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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2018년 이전 조행기

완도군 생일도 갯바위 야영낚시. 감성돔 얼굴은 못보고 은하수 사진을 찍다.

by 낯선.공간 2019.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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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3 11:11

[완도] 생일도 야영 갯바위 낚시. 아직 감성돔 얼굴 보기 힘드네 ㅜㅜ

가을 시즌이고해서 집에서 어렵게 허락을 득하고 조우들과 함께 야영 낚시를 출조! 장흥 회진항에 유일하다시피 한 낚시 가게인 사계절 낚시점을 향해서 고고싱~

사계절 낚시점 사장님 왈, "신지도에는 붙었지만, 생일도나 금일도에는 아직~~"이라는 불길한 전언. 

그래도 야영이 편한 곳을 위해서 생일도에 하선 결정. 

밑밥 개고, 배를 타고 20여분 장흥-노력도 연육교 아래의 정박지에서 배가 출항하자마자 밤하늘에 별이 가득하다.

운이 좋아서 갯바위에 도착 할 때까지 10여 개의 유성도 볼 수 있었다. 

"아~ 카메라에 담고 싶다~"

저번 야영 낚시 때 은하수를 보면서, WB150F로 카메라에 담을 수 없었던 안타까움을 이번에는 소니 NEX-5에 F2.8 16mm 렌즈로 꼭 반드시 담아가리라 마음먹고 즐거운 마음으로 포인트에 하선!

출조일 2013년 10월 3일 

출조지 완도 생일도

음력 8.29  물때 6물

만조시간 08:55 (307) ▲+208 21:06 (326) ▲+241

간조시간 03:07 ( 99) ▼-215 15:15 ( 85) ▼-222

일출/일몰시간 06:27/18:14

월출/월몰 시간 04:29/17:00

3일(목) 오전   북-북동 8-12 1-2
오후 북-북동 7-11 0.5-1.5

어두운 밤에, 바람이 매몰차게 불어댄다. 

불길하다. 야영을 해야 하니 텐트 사이트부터 마련해본다. 텐트를 치고 편하게 누을 자리는 없다. 

다행히 형님이 에어매트리스를 가져와서, 그나마 울퉁불퉁한 바닥을 면해본다. 갯바위 야영 낚시에서 바닥 문제는 참 골치 아프다. 

그렇다고 이번처럼 에어매트리스를 갖고 들어가기엔 큰 짐이 하나 더 ㅡㅡ; 캠핑 낚시는 재밌지만, 힘들다. 아허~

  사계절 낚시 내부.

생일도에 입도하자마자 배고파서 라면을 끓여서 햇반을 말아먹었다~

첫 수로 꼬리 잘린 갈치를 걸어내다.

새벽에 갯바위에 상륙하면, 어두운 데서 낚시채비를 하는 데 시간 투자하는 게 아까워서 미리 막대찌 채비를 해왔다. 굳이 막대찌로 채비할 필요는 없지만, 고리 찌가 많지 않았고, 전자 케미의 배터리들이 남아 있는지 제대로 확인할 시간이 없었기에, 가장 확실하게 불이 들어오는 막대찌용 케미를 사용할 겸 막대찌 채비를 미리 해놓았다. 막대찌 채비는 스냅 도래만 연결해두면, 가이드를 씌우고 케이스에 넣어 두기에도 불편함이 없기 때문이다. 포인트에서 대만 펼치고, 막대찌만 걸어주면 채비 끝. 바로 캐스팅하면 된다. 가방에서 대를 꺼내서 캐스팅까지 1분도 걸리지 않는다. 준비성 부족한 조우들은 30분 이상 지체한다. -_-;

첫 캐스팅에서 찌가 미친 듯이 춤을 춘다. 잡어다. 갈치가 걸려 따라온다. 손바닥 길이 정도밖에 되지 않는 녀석이 그나마도 꼬리가 잘려서 따라온다. 헤드랜턴 불빛에 반짝이는 녀석이 이쁘긴 하다만.... 첫 수로 갯바위에서 갈치라니 -_-;;;;;

결국, 1박 3일의 야영 동안 감생이 2마리, 볼락 수십 마리, 노래미 10 여수, 용치 10여수, 졸복 서너 마리, 이름을 알 수 없는 마치 바라쿠다 치어 같이 생긴 넘 2마리, 붕장어 2마리, 깔따구(농어 새끼) 4마리 정도를 낚아 낸 게 전부다.

그나마도 첫날의 조과들은 살림망이 썰물 때 갯바위에 올라탔었는지, 게들 밥이 되고 말았다.

이번 조행에서 최대의 성과는 그동안 벼르고 별렀던 밤 사진인 듯하다.

어쨌든 만족~

아니나 다를까 형님이 농어 새끼 (깔따구)를 낚아 내었다.

해 뜨고 소강상태길래 원투를 쳤더니 성대와 놀래미가 동시에 물고 나왔다.

그 이후로는 지긋지긋한 용치놀래기 등쌀에 미치는 줄 알았다.

누군가 감성돔을 낚았다. 전투의지가 불타올랐지만....

생일도의 갯바위 풍경.

갯바위 야영낚시

강풍이 심하게 불어서 텐트가 완전히 찌그러질 지경이었죠.

다행히 텐트를 칠만한 갯바위에는 선배 조사들이 박아 놓은 못이 있어서, 텐트를 고정해 둘 수는 있었지만....

텐트와 함께 날아가지 않은 건.... 제가 좀 무거워서랄까요? ㅋㅋ

캠핑 낚시도 캠핑이니만큼 먹거리도 중요하죠!

하지만 늘 그렇듯이, 갯바위 캠핑은 일종의 오지캠핑!

캠핑장비뿐만 아니라 낚시 장비도 챙겨야 하고, 제일 중요한 것이 캠핑보다는 낚시이니 만큼 먹거리가 일반 캠핑처럼 화려할 수는 없어요~

 

131002 [장흥] 별을 낚으러 떠난 낚시 캠핑 여행. 생일도 갯바위 캠핑 낚시

[장흥]  생일도 갯바위 캠핑 낚시 여행에서 은하수를 낚다.(별을 낚으러 떠난 출사 여행.)

감생이를 낚으러 떠난 낚시 여행이었지만, 소니 NEX-5를 들고 떠난 캠핑 낚시 여행은 별 사진을 찍기 위한 출사 여행이 되었다. 깊은 밤 매섭게 몰아치는 갯바위의 칼바람 속에서, 가녀린 삼각대에 의지해서, 은하수를 낚았다.

지난봄 역만도에서 은하수를 보고 사진에 담고 싶어서 똑딱이인 삼성전자 WB150F로 촬영했더니, 제대로 촬영이 되질 않아서, 노출이 자유로운 DSLR이나 미러리스를 들고 갯바위 출조를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구입한 소니 미러리스 NEX-5 중고.

16mm 팬케익 렌즈 하고 18-55mm 표준 줌렌즈 2개 포함해서 38만 원이라는 꾀 저렴한 가격에 구입했다.

미러리스들의 촬상소자의 크기가 크롭 사이즈이니, 풀사이즈의 DSLR들에 비해 아무래도 화질이 좀 딸리겠지만, F2.8과 고감도 그리고 벌브 기능으로 그럭저럭 밤하늘의 별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소니 NEX 시리즈용 무선 리모컨은 호환 리모컨의 경우 2천 원대의 가격으로 구입이 가능한데, 보통 알려져 있기를 벌브 촬영은 안된다고들 알려져 있지만, 그 말인즉, 인터벌 벌브 촬영이 안된다는 뜻이지, 벌브 샷은 가능하다.

 

소니 NEX-5로 벌브 촬영하는 방법(별 사진 찍기)

NEX-5의 촬영 모드를 수동으로 놓고, 노출 시간을 Bulb에 맞춘 후 셔터 모드는 리모컨에 맞추고 리모컨의 S 버튼을 한번 누르면 셔터가 열린다. 충분히 노출을 준 후 다시 리모컨의 S버튼을 누르면 벌브 촬영이 끝난다.

물론 인터벌 릴리즈처럼 다양한 기능을 소화할 수는 없다. 하지만 아쉬운 데로 충분히 노출을 줄 수 있다는 건 장점이다. 특히 별 사진을 찍기 위해 장노출을 하게 될 때 바디의 셔터 버튼을 손으로 누르게 되면, 아무리 삼각대 위에 카메라를 장착했다 하더라도, 흔들림이 생길 수밖에 없기 때문에, 가급적, 리모컨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물론 필자가 생일도에서 찍은 사진들도 살짝 흔들리기는 했지만, 이건 슈팅 시의 흔들림이 아니라, 빈약한 삼각대 위에서 강풍에 의해 흔들린 탓이다. 바람의 영향이 없고, 삼각대가 튼튼하다면, 충분히 정숙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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