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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2018년 이전 조행기

성남 낚시터 한적한 소류지 같은 동원낚시터 손맛터

by 낯선.공간 2019.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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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01 20:56 

시골스런 느낌 물씬 풍기는 동원 낚시터

우여곡절 끝에 느지막이 동원 낚시터에 도착했어요.

초입에서 살짝 실망스러워서 둘러만 보고 돌아가려고 했는데, 주인 사장님이 대뜸 인사를 건네시네요.

호곡. 마치 도둑질하다 들킨 사람마냥 왜 이렇게 긴장을 했던 건지...ㅋㅋㅋ

지금껏 다녀본 낚시터들 중에서 참... 뭐랄까... 가장 시골스럽다고나 할까요?

한마디로 형언하기는 힘드네요. 하지만 분명 묘한 매력은 있습니다.

딱히 말로 설명하기가 참 애매합니다. 양어장 낚시터들 보통 대부분 기업형의 냄새가 물씬 풍기기 마련인데요.

이 곳은... 그냥 시골의 구멍가게에 들린 느낌?

A 동원 낚시터 전화번호 : 031-719-0074 낚시터 | 주소 경기 성남시 분당구 동원동 135-1

단골들은 찾을 만한 곳?

금요일 이 시간의 서울 인근의 양어장 낚시터라면 분명히 손님들로 북적거릴 시간인데. 한산하기 그지없네요.

저 보다 먼저 온 팀은 많이 잡아봐야 3팀? 사람 수로는 4~5명?

손맛터의 크기만으로는 하남의 고골 낚시터보다는 큰데, 하남의 고골에 비해서는 턱도 없이 적은 조사님들. 왜 이리 인기가 없지?

동원 낚시터 입어료는 15,000원

아무튼 놀라든지 실망하던지 겨를도 없이 사장님께서 만 오천 원이랍니다. '그래 기왕 여기까지 기름 들여서 온 거... 다시 하남 가느니...' 하는 심정으로 이 곳에서 낚시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미비한 채비를 사려고 관리소 안으로 들어갔더니, 간단한 음료 이외에는 그다지 살 만한 것이 없더군요. 양어장 낚시에 필요한 채비 몇 가지들은 있긴 했지만, 간식거리는... T_T. 그나마 판매 중인 음료들 중에서 맥주 한 캔과 음료수 한 캔을 사고 계산을 치렀습니다. 입어 표를 주시면서 사장님 왈  "3장 모아 오면 1번 서비스예요~" 귀를 의심했습니다. 3번 오면 1번 공짜라?? 엔간히 장사가 안되고서는 이런 이벤트는 잘 안 하기 마련인데... 학실히 손님이 별로 없는 모양이네요. 사모님과 사장님 두 분이서 오손도손 운영하시는 모양인데... 낚시하는 내내 여기 운영은 제대로 되는 걸까? 하는 쓸데없는 남 걱정이 앞서더군요.

여담인데요~

1만 5천 원 하는 양어장 낚시터의 경우, 1만 5천 원씩 받아서 얼마나 벌까? 싶겠지만... 잡이터가 아닌 손맛터라면 사실 물고기 비용은 들것도 없으니 매출이 곧 수익으로 직결되겠죠? 하룻밤 100명이 다녀가면 150만 원인 결코 적지 않은 돈벌이이긴 해요.

하지만 동원 낚시터는 주말 저녁에 10명도 안 올듯한... 기껏해야 15만 원. 주말 2일 해봐야 30만 원, 한 달에 120~150만 원 정도의 수익이겠네요.

동원 낚시터 최고의 포인트

처음 온 제게 사장님께서는 친절하게 비도 오니까, 맨 끝에 있는 천막으로 가라시더군요. 그곳이 대박 자리라시면서...

관리소 우측 쪽으로는 3~4개의 텐트(?)가 놓여 있고, 텐트당 2개의 거치대가 설치돼있어요. 특이하게 텐트 안에는 테이블도 놓여 있습니다. 커플끼리 낚시하러 와도 아늑(?)한 느낌이겠지만... 솔직히 외형은 거지 움막같이 생겼습니다. ㅋ. 그래도 디테일을 들여다보면, 내부의 의자에는 편하게 앉으라고 세심하게 신경 쓰신 듯 방석들이 놓여 있는데, 방석들은 깨끗합니다.

낚시터의 맨 끝에 있는 텐트에 자리를 틀어잡고 채비를 꾸리기 시작했습니다. 퇴근하고 바로 온터라 식사를 못해서 사장님께 자장면 배달을 부탁했더랬지요. 테이블까지 있으니, 식사하기도 참 편리하더군요. 이 곳 자장면 참 맛있습니다. 낚시터에서 먹어본 자장면들 중에 최고의 맛이더군요. 정말 제대로 자장면입니다. 요즘 자장면들 달기만 하고, 간도 제대로 안 맞아 불만인데, 짭조름한 진짜 자장의 맛이라 만족스러웠죠. 더운 차에 시원한 맥주 한 캔을 반주 삼아 혼자 신나서 자연의 멋을 한껏 즐겼어요.

전 어렸을 때 빼곤 노지 붕어낚시를 해본 적이 없었어요. 소류지는 특히나 티브이에서만 보았지 아직 소류지 낚시도 못해봤는데, 이 곳에서의 느낌이 아~ 소류지 낚시의 느낌이 이런 걸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 텐트 안에서 낚시를 하는 통에 맞은편엔 조사님들도 안 계셔서 마치 한적한 소류지 한가운데서 홀로 낚시하는 느낌이었네요.

조용하고 개구리 울고... 겁대가리 상실한 개구리 한 마리가 저한테 친구 하자고 겁도 없이 대시를 해대더군요. ㅡㅡ;; 이 녀석...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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