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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2018년 이전 조행기

서경피싱클럽 초도 군도 갯바위 야영낚시 안목섬 포인트 지게자리 내릴걸... ㅜㅜ

by 낯선.공간 2019.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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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2 21:25

지난 주말 기다리고 기다리던 가을 야영 낚시를 다녀왔어요.

그간 손산 출조나 당일출조를 다니느라 갯바위 캠핑을 하지 못한 지 한참 됐네요.

인천 서경 피싱 클럽 버스 출조로 다녀왔어요.

새벽 5시... 출발.

시간을 아끼고 아침을 못 먹었을 조사들을 위해 사장님이 김밥을 사 와서 나눠주시네요.

순천 신우 낚시에서 밑밥과 미끼를 지급받고 다시 출발.

원래는 금요일 8시 출조 예정이었지만 기상상황 때문에 토요일 새벽 5시에 출발하게 됐네요.

목적지는 초도 군도.

지금 시즌에 가장 핫하다는 초도라 기대 만땅이었어요.

녹동항에 도착하자마자 일사불란하게 배에 탑승해서 딥 슬리핑 후 1시간쯤 지나니 하선 시작...

서경 피싱 사장님이 우릴 신경 써서 초도 군도의 명포 인트라고 알려진 지게 포인트에 내려주셨어요.

지게 포인트는 밖목섬을 마주 보는 쪽으로 경사가 거의 40도에 이르고 너울이 치면 타고 오를 자리였어요.

감성돔이 지겹게 잡혀서 지게 자리라는 설도 있고 감성돔이 하도 많이 잡혀서 지게로 지고 가야 하는 자리라고 해서 지게 자리라고도 부른다더군요.

아뿔싸...

지게자리 포인트는 1인용 텐트 하나 칠 자리밖에 없어서 2 사람에 돔 텐트를 가져간 우리는 도저히 텐트 칠 공간도 없고 맞바람이라 사장님이 포인트를 초도 안목섬 남서쪽 포인트로 옮겨 주었어요.

점심 때도 자나고 해서 일단 지급받은 도시락 흡입식을 가졌어요.

식사를 마치자마자 채비를 하고 캐스팅.

같이 출조한 친구에게 열심히 밑밥질을 시키고 입질 확인 전까지 저는 포인트 탐색차 원투 채비를 빨리 꾸려서 캐스팅해봤어요.

느낌 좋게도 캐스팅과 동시에 입질.

하지만 잡어네요. ㅜㅜ

그래도 일타쌍피.

민망한 사이즈의 놀래미 또 일타쌍피.

활성도는 매우 좋아 보이더군요.

그러곤... 있던 어복도 날려버린다는 복어 출연...

그래서 어복 달아나기 전에 얼른 찌 채비에 집중했어요.

머모피 캡틴 화이트 1.75호대.

에어 노스 3000번 릴.

3호 원줄.

2.5호 목줄 1.2미터.

4호 감성돔 바늘.

0.5호 구멍찌.

포인트 이동하고 점심도 먹느라 오후 3시부터 낚시를 시작한 터라...

해가 금세 저버리네요.

전자 찌 채비로 바꾸고 캐스팅...

귀여운 아가 볼락이 올라옵니다.

다음엔 반쯤 알비노 걸린 우럭...

사진에 찍진 못했지만 매가리(전갱이 새끼)...

다 어두워 지자... 붕장어까지 잡힙니다.

삼시세끼 찍었으면 벌써 아쿠아리움 다 채웠을 듯싶을 정도로 온갖 잡어란 잡어는 다 잡은 듯하네요....

정작 중요한 돔은 단 한 마리도... 흑...

낚시하다가 해가 뉘엿할 때 텐트를 쳤어요.

이 포인트에도 사실 4인용 돔 텐트를 칠만한 자리는 없었어요.

좀 더 좌측으로 낮은 지대에 평평한 곳이 있었지만 만조 때 파도가 칠까 봐 3분의 2만 평평하고 나머지는 경사진 곳에 텐트를 치기로 했어요.

그래도 이렇게 전망은 좋으니 좋더군요.

저녁은 10년 갯바위 낚시 다니는 동안 처음으로 삼겹살을 구워 먹었어요.

감시도 안 잡히는데 먹는 거라도 즐겁게^^

짐을 줄이기 위해서 가스버너 대신에 코베아 낚시 난로를 버너로 썼어요.

스노피크 컵에 물을 끓여서 칸타타 1회용 드립 커피 한 잔.

캬하~

식사 후애는 더더욱 입질이 없어서 친구는 자러 가고 

저는 오래간만에 만나는 은하수를 바라보고 누워서 커피 한 잔 마시면서 

사색에 잠긴 채 조금 많이 서늘하지만 폐 속까지 시원하게 하는 밤바다의 바람을 느끼고 누워 있었어요.

늘 갯바위 갈 때 가지고 다니던 캐논 파워샷 g16을 챙겨가지 못해서 

은하수 사진을 찍지 못해서 안타깝네요.

퍼온 사진이지만 정말 저렇게 보였답니다.

지난여름 페르세우스 유성우 우주쇼 때 보다 더 많은 유성이 떨어지는 멋진 광경을 혼자 보고 있자니 안타깝더군요. ㅜㅜ

별 보며 혼자 허세 떨다가 늦게 잠들었더니 늦잠을 잤어요.

일찍부터 일어나 아침 낚시를 한 친구는 한 볼락 한 마리 정도 잡고 입질이 없다고 하더군요.

물색이 좋았지만...

급 냉수대가 껴서 전날 잡어 입질 활발하던 것 마저 싹 죽어 버렸네요.

저희가 낚시한 포인트는 바로 앞에 5미터에서 20미터 거리로 이어지는 여밭이 있었어요.

이 여 안쪽으로는 조류가 잘 흐르지 않고 여 넘어서는 좌우로 조류가 잘 흘렀지만...

입질은 없었답니다.

수심은 간조 때 4미터 이하 만조 때 6미터~7미터 정도.

그리고.. 12시...

철수.

우릴 태우고 온 태풍호.

올라오는 길에 벌교 탑 무인텔 옆에 있는 언덕 위의 하얀 집이라는 식당에서 식사를 했는데요.

역시... 전라도 반찬은 갑.

https://story.kakao.com/_CEpTr3/G5OZORp8Na0?

원래 썼던 블로그가 통 누락이라 새로 블로그를 만들어 옮기는 중입니다.

이 날의 서경 피싱 출조가 제게 마지막 갯바위 출조였죠.

이 출조 이후 봄 출조 전에 저도 차에 치이는 사고를 당해서 아직도 다리를 절고 핀이 박혀 있어서 갯바위를 못 가고 있거든요.

당시 서경 피싱 사장님이 정말 친절하시고 낚시 고수라 이런저런 조언도 들을 수 있었어요.

그런데 당시 사장님께서 다음 달 거문도 출조 때 사고를 당하셔서... 서경 피싱은 한동안 출조가 없다가 이듬해인가 부천 소재 다른 업체로 넘어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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