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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2018년 이전 조행기

덕우도-매물도 사이의 무인도여행 구도 갯바위 무인도 캠핑 낚시 여행 갯핑 후렌드

by 낯선.공간 2019.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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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28 00:30

갯바위 바다낚시 출조 Part III : 덕우도-매물도 사이의 작은 섬 구도 갯바위 텐트 캠핑 낚시 여행

장흥 노력항에서 출항한 배가 노력항을 빠져나가기도 전에 배가 고장나서 표류?(한 2m쯤 한 시간 정도)하다가 배를 갈아타고,

일기 예보에도 없던 비까지 내리는 밤에 수면으로부터 13~14m 되는 높이의 베이스에 어두운 새벽에 텐트를 치고 겨우 잠들었다.

날이 밝은 뒤의 텐트 주변의 절경은 정말 멋졌다.

갯바위 여행은 무인도로의 여행이다.

설령 유인도라고 하더라도, 갯바위에서 야영 낚시를 하는 동안은 무인도와 진배없다.

덕우도의 부속섬인 구도는 무인도다.

무인도에서의 캠핑은 꾀나 낭만적이다.

갯바위 캠핑 낚시를 다닐 때 항상 함께 해주는 나의 자칼 캐빈형 텐트. 별로 큰 텐트도 아닌데,

갯바위 야영 시에는 이 녀석의 크기도 사실 좀 부담스럽다.

하지만 장정 셋이 자려면 이 정도는 되어야...

구도 전남 완도군 생일면 봉선리 산 299

구도 앞의 조도라는 섬이 보인다.

멀리 황제도도 보인다.

텐트가 바람에 날려가지 않도록 텐트를 고정시키기 위해 프렌드로 고정했다.

갯바위 낚시 캠핑 텐트 고정을 위한 프랜드 프릭션 앵커.

프랜드의 크기가 큰 것만 가져와서 막상 고정할 위치가 많지 않았다.

다행히 이미 갯바위 캠핑 낚시를 다녀간 수많은 조사들이 바위 곳곳에 못을 박아 놓은 자리가 있어서 그 못에다가 스트링을 고정시킬 수 있었다.

오후에 햇살이 좋아지자, 구도 앞의 조도를 찍어 보았다.

장판같이 잔잔한 바다 위에 뜬 조도가 가깝게 느껴진다.

점심 먹고 오침을 즐기던 중에 시원한 바람이 불어왔다.

텐트의 입구와 창으로 내다보이는 풍경들과 6월 초의 뜨거운 햇살 아래에서도 시원한 여유를 즐길 수 있었다.

갯바위 캠핑이 힘들고 고생스럽기는 하지만, 텐트에서 게으름을 피울 때만큼은 한량이 된 기분이다.

갯핑중인 텐트.

오후 들어서 햇빛이 너무 강렬해지자, 귀찮아서 치지 않으려던 프라이를 쳤다.

뭍에서 처럼 마음대로 폴대를 세울 수가 없어서 폼은 안 나게 쳤지만,

넓은 그늘이 생기고, 텐트 안의 온도도 떨어져서 간간히 불어오는 바닷바람을 맞으면서 식사도 비교적 쾌적하게 할 수 있었다.

텐트 옆에 작은 암반 연못이 있다.

빗물이 고인 것이 아니고, 바위에서 흘러나오는 암반 수가 고여 있는 일종의 마이크로 계곡이랄까?

잠자리 유충도 살고 있다.

철수하는 날, 그 전날 비도 오고 해서 꿉꿉해진 침낭을 텐트의 클립에 고정해서 말리고 있다.

침낭을 펼쳐서 텐트에 올려두니, 강렬한 햇빛을 완벽히 차단해서, 텐트 내부의 온도가 더 시원해진 느낌이었다.

첫날 오전에 아직은 시원한 캔커피를 한잔하려는데, 스노우피크 컵을 설거지 하기 귀찮아서 컵 안에다가 캔을 담아서 마시는 미친 짓을 시연 중인 필자다. ㅋㅋ

갯바위 텐트 캠핑에서 식사.

등산 시에 백패킹 시에도 짐의 양이 문제겠지만, 갯바위 캠핑 낚시 때에도 갖고 갈 수 있는 짐의 부피와 무게를 무시할 수가 없다.

특히나 갯바위 낚시에서는 낚시 장비와, 밑밥 등의 기본 장비가 이미 절반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에 사실 텐트 이외의 캠핑 장비들을 챙기는 게 여의치 않다.

특히나 먹을거리를 럭셔리하게 가져갈 수도 없다.

목적이 낚시인 이상 밥을 짓고 요리를 하고 먹기 위해 시간을 허비하는 것은 한정된 낚시을 깎아 먹기 때문에 시간이 아깝게 느껴진다.

그러니 대부분의 식사는 사실 햇반이나 라면으로 때워진다.

전투식량을 비상식량으로 가져가기도 하지만, 어떨 때는 전투식량의 부피도 부담스럽기도 하다.

형님이 구입해온 육개장 팩 2인분에 햇반 3개를 넣고 끓이는 중이다.

일종의 개밥 같지만... 허기진 상태에서 갯바위에서의 이런 개죽같은 밥도 진수성찬이 된다.

황구들이 즐겨 먹을 것 같은 비주얼이지만, 바다 한가운데에서 갯바위 꼭대기에 앉아서 시원한 바닷바람에 텐트 치고 이런 밥을 먹어보면 그 또한 추억이고, 맛은 진미로 느껴진다.

이른 밤, 잠들기 전에, 형님의 술안주로 소시지를 삶았다.

형님은 소주 한 병 나는 캔맥주 한 캔. 염 선생이 사양하는 바람에 저 큰 캔을 혼자 다 마셨더니....

새벽에 별 사진 찍으려던 계획이 무산되어버렸다.

술에 취해 곯아떨어져서 새벽에 깰 수가 없었다. ㅜㅜ

코베아 가스버너, 저렴하고 나름 신뢰도가 높아서 6년 넘게 사용 중이다.

코펠도 코베아 2인용 코펠인데, 갯바위에 들어갈 때 부피를 최소화 하기에 적당하다.

어차피 햇반이나 전투식량 혹은 라면을 먹기 때문에 물을 끓이는 용도로 주로 사용한다.

설거지는 물티슈로 기름기를 닦아 내고, 바닷물로 헹구고 다시 물티슈로 닦아내는 것이 보통이지만,

이번 캠핑 낚시에서는 다행히 텐트 옆에 마이크로 계곡도 있고,

식수를 한 말을 싣고 가서 나름 깨끗하게 설거지를 하면서 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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